박근혜 '이현동 청문회' 불참…왜?

박근혜 '이현동 청문회' 불참…왜?

뉴시스
2010.08.26 10:40

국회 기획재정위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6일 열리는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국회 활동에 꼬박꼬박 참석해왔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오늘 인사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다른 측근도 "박 전 대표는 불참한다"며 "청문회 일정이 늦게 잡혔고, 사전에 다른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상임위원회나 본회의 등 국회 공식일정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꼬박꼬박 참석했고, 불참할 경우에는 국회에 불참 사유를 밝힌 청가서(請暇書)를 제출해왔다.

하지만 국회 의사과 측은 26일 "박 전 대표 측으로부터 아직 청가서를 받지 못했다"고 말해, 박 전 대표가 이번에는 구체적인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최근 단독 오찬을 갖고 이명박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청문회장에 나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쓴소리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현동 내정자에 대해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탈세' 등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청문회에 참석해 이 내정자에 대해 쓴 소리를 하기도, 이 내정자를 두둔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 이후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박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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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 기자

안녕하세요. 플랫폼팀 박은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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