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배추, 11월까지 3500원으로 내리겠다"

"1만원 배추, 11월까지 3500원으로 내리겠다"

박영암 기자
2010.10.01 11:55

농식품부 "중국산 배추100톤, 무50톤 수입 등 공급늘려 가격안정"

정부가 포기당 1만원 이상 하는 배추 소매가격을 11월까지 3500원대로 떨어트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배추수입과 국산 고랭지 배추잔량의 조기 출하 등 공급확대로 가격 하향안정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장철 채소류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올들어 잦은 저온 폭염 강우 등 기상이변으로 평년의 최대 40%까지 감소한 채소생산량이 최근 가격급등의 주범으로 보고 물량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이달 중국산 배추 100톤과 무 50톤을 수입키로 했다. 최대한 값싸게 공급하기 위해 이들 수입 배추와 무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무관세를 적용한다. 현재 적용되는 수입관세는 무 30%, 배추 27% 이다.

국내산 김장채소 공급 확대도 적극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산지 유통인들의 협조를 받아, 10월 중순까지 고랭지 배추 2만 톤과 무 8000톤의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월동배추 물량을 12월에 조기 출하해 5~6만 톤의 가을배추 수요를 대체하고 농협 계약재배물량도 지난해 15만6000톤에서 올해 19만 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김장에 필요한 마늘 고추 등에 대해서도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공급하기로 했다. 즉 마늘은 TRQ 잔존물량 2263톤을 10월 말까지 깐마늘 형태로 공급하고 고추는 7185톤을 11월 말까지 신규로 도입키로 했다.

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상기온에 따른 고랭지 채소 재배면적 감소와 작물생육 불량 등으로 고랭지 채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40%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했다"며 "중국산 수입물량과 국내물량 공급 영향으로 11월 말에는 현재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특히 "중국에서 100톤의 배추를 수입, 포기당 2500원에 공급하면 소매가격이 1만 원에서 350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김장채소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김장 늦게 담그기' 등을 민간 소비자단체와 같이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이 실행될 경우 정부는 11월이 되면 최근 포기당 1만원인 배추는 3500원대, 4100원인 무는 개당 24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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