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4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물론 연평도 포격도 한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미국과의 군사 동맹, 중국의 안정 지향 등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국에 대한 투자나 여타 신용측정 지표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한국에 부여한 신용등급에는 이미 북한의 연평 도발과 같은 군사적 공격 위험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피치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신용평가 책임자인 앤드류 콜쿠혼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평사들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확인시켜 금융시장 불안을 고조시키고 변동성을 확대시킬 순 있지만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위협할 만한 돌발 악재로는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신용등급에 북한 리스크가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추가 확전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북한의 단순한 일회성 돌발 행동이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서해교전이나 천안함 사태 때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조정은 없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으로, S&P는 A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피치는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3개 신평사 모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