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외인, 뒤늦게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하나?

[연평도발]외인, 뒤늦게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하나?

박영암 기자
2010.11.25 13:37

외국인들이 한국물을 포함해서 주식 선물 등에 대해 순매도로 돌아섰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던 전날과 다른 매매양상이다. 외국인들이 뒤늦게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재정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오후 1시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주식을 220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493원 순매수와 대조된다. 주가하락시 이익을 얻는 주가지수선물도 2200여계약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전날 외국인들은 5700여계약을 순매수했다.

국고채와 통안채 등 채권에 대해서도 매도중이다. 외국인은 국고채와 통안채를 각각 1440억원과 2810억원어치 순매도중이다.

국채선물 3년물에 대해서도 2570계약 순매도중이다. 전날 369계약 순매수와 달라진 모습이다.

하루만에 달라진 외국인의 매매태도에 정부와 증권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와는 무관하다고 받아들인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들이 잔존만기가 짧은 통안채와 국채를 매도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한국물 매도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용해서 저가매수에 나섰던 일부 외국인이 차익실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외국인들이 추세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이탈한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정부 관계자도 "국고채에 대한 외국인들의 특별한 매매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전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후 다시 정상수준으로 돌아온 것처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리스크는 이미 상당부분 금융시장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고채를 포함한 주식 선물매도 등은 일상적인 매매패턴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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