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정몽구회장 만나 동반성장 당부"

정운찬 "정몽구회장 만나 동반성장 당부"

서명훈 기자, 김보형
2011.03.08 09:25

(상보)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도 만날 것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정몽구현대자동차(534,000원 ▲26,000 +5.12%)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동반성장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뒤 대기업 총수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8일 오전 현대차그룹 임직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강연에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별도 티타임을 가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글로벌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개발원에서 외부 인사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강연하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며 "정운찬 위원장 강연도 이미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연 주제는 동반성장이기 때문에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별도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강연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주로 동반성장과 관련해서 정 회장님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평소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려진대로 현대차는 동반성장에 대해 관심도 많고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강연은 말 그대로 동반성장과 관련해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말을 아꼈다.

이날 강연 참석자들은 정 위원장이 '동반성장은 배분이 아닌 함께 발전을 이루자는 의미'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동반성장도 경제학적 접근을 해야 하며 동반성장은 대기업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재계 총수들을 직접 만나 초과이익공유제를 포함해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 위원장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도 실무진에서 날짜를 잡고 있다"며 "이번 목요일 전경련 회의 전에 만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도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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