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감]실제 장기매매는 최근 4년간 55명 적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경제난을 호소하며 자신의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정록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불법장기매매 모니터링 조사'를 분석한 결과, 적발 건수가 2010년 174건에서 지난해 754건으로 4.3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불법 장기매매와 관련해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되는 게시물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적발된 글들은 대부분 목돈 마련을 위해 장기를 팔겠다는 것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불법장기 매매로 인한 적발현황'을 보면 최근 4년간 총 55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2명, 전북 9명 순으로 적발건수가 많았다.
김정록 의원은 "부족한 장기를 찾아 해외로 떠나거나 온라인을 통해 장기를 거래하는 '불법 장기매매'가 성행하고 있지만 정부는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부작용 피해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이식자의 평균 대기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에서 제출한 '장기이식자 평균 대기기간'을 보면 2008년 330일이던 대기시간이 지난해 392.4일로 증가했다. 이식부위별로 보면 췌장이 1045일로 가장 길었고 신장 918일, 소장 793일, 안구 312일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장기기증 '생명나눔'을 통한 진정한 이웃사랑이라는 의식이 사회 속에 확산될 수 있도록 범국민운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의학전문사이트 '메디컬트랜스크립션'에서 공개한 신체부위별 암시장 매매가에 따르면 신장은 2억9560만원, 간 1억7000만원, 심장 1억3420만원, 소장 280만원, 심장동맥 170만원, 쓸개 137만원에 각각 매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