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정감사]안 국장 "국감장 안들어간다, 야당 의원들 만나러 왔다"

태광실업 세무조사 및 국세청 불법감찰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국장은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의 요청으로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세청 직원들이 국감장으로 가려하는 안 전 국장과 야당 의원들을 몸으로 막아서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엘리베이터 스위치도 꺼진 상태.
안 전 국장은 "야당 의원들로부터 간담회가 필요하다고 해서 참석해 달라고 요청을 받았다"며 "국감장에 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야당 의원들을 만나기 위한 간담회장까지 가려한 것인데 이 또한 국세청이 막을 수 있는 것인지 국세청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변하기 때문에 그들이 그분 알고 싶은 사안은 국민들도 알고 싶어 하는 사안이니 궁금한 부분을 알려주려고 왔다"며 "출입을 봉쇄하는 뜻밖의 상황이 납득 안 된다"고 밝혔다.
박원석 무소속 의원은 "어차피 안 국장이 증인 채택이 되지 않아 국감장에는 못 들어 간다"며 "야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려는 것인데 국세청은 뭐가 무서워서 이를 막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전 국장은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지 않자 박원석 무소속 의원과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 등과 함께 비상 통로를 통해 걸어서 5층 국정감사장까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