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美 양적완화 유지, 시장 호재"

기재부 "美 양적완화 유지, 시장 호재"

박재범 기자
2013.09.19 09:58

정부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유지키로 한 것과 관련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조기 출구 전략 시행이라는 당초 전망과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는 등 향후 여파에 신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부처는 19일 서울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실무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차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 차관보는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소규모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했지만 양적완화 규모가 유지되면서 미국 주가가 상승하고 인도·인도네시아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 차관보는 "미 연준의 결정은 현재까지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현재 진행형이고 이번 결정에 내재한 리스크 요인도 있는 만큼 한국은 대외부문의 변동 상황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시장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적완화 축소 때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출구전략이 선진국 경기회복을 전제로 하는 만큼 한국경제의 회복 모멘텀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을 미리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출구 전략 시행도 예고된 프로그램인 만큼 신중한 대응 태세를 견지하겠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에따라 추석 연휴 중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22일엔 추경호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현행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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