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한미 통화스와프… 600억달러 외화 안전판 확보

12년만에 한미 통화스와프… 600억달러 외화 안전판 확보

안재용 기자
2020.03.19 22:54

통화스와프 즉시효과 역외환율 하락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이 야간거래(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20원 상승한 1,245.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1.24포인트 내린 1,591.20, 코스닥지수는 29.59포인트 내린 485.14로 장을 마감했다. 2020.3.18/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이 야간거래(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20원 상승한 1,245.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1.24포인트 내린 1,591.20, 코스닥지수는 29.59포인트 내린 485.14로 장을 마감했다. 2020.3.18/뉴스1

한국과 미국이 600억달러(약 76조8000억원)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등락을 보이던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외환시장 불안을 가져왔던 극단적인 달러선호 현상이 완화될 수 있어서다.

19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이날 오후 10시 600억달러 규모 양자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19일)이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5개국(캐나다, 영국, 유럽, 일본, 스위스)'간 통화스와프에 더해 체결됐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40원 오른 1285.7원까지 급등했다. 장중 한때 1296원까지 치솟으며 1300원선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월 환율이 1180~1190원을 오르내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한미 통화스와프는 외환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카드가 됐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08년 10월30일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8월말 1089원에서 체결당시 1468원까지 상승했으나 계약 종료시점에는 1170원까지 하락했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표후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하락했다. 장외시장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22시 40분 현재 127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종가보다 10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달러화 수급 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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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안재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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