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는 탄소 안 뿜어요"...K-조선의 미래, 친환경선에 있다

"우리 배는 탄소 안 뿜어요"...K-조선의 미래, 친환경선에 있다

세종=안재용 기자
2021.11.04 19:30

[MT리포트] 발목 잡힌 '메가 조선그룹'의 꿈④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 두번째)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2019.3.8/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 두번째)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2019.3.8/뉴스1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점유율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M&A(인수·합병)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한 가운데 정부는 차세대 친환경선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K-조선 재도약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한국의 친환경선박 시장점유율을 7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저탄소 LNG추진선과 무탄소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조선산업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K-조선 재도약 전략'에서 한국의 친환경선박과 자율주행선박 시장점유율을 각각 75%, 50%로 확대하고, 중국을 추월해 세계 1등 조선강국 지위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조선시장이 탈탄소 바람을 타고 친환경선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현재 확보한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5년 LNG선 등 저탄소 선박이 전체 선박 건조량 중 5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5년에는 75%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소와 암모니아 등을 사용한 무탄소선박도 2030년대에는 상용화 돼 2040년에는 LNG선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정부는 친환경선박 시장확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탄소선박 제조에 필수적인 연료탱크 등 LNG선 핵심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기 위해 R&D(연구개발)를 지원하고 LNG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선박을 2척 만든다. 육상 LNG벙커링 터미널을 2024년까지 울산 등에 구축하고 공공부문에서 2030년까지 친환경선박 388척을 건조한다.

무탄소 선박 상용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수소 추진선 연안선 실증을 2026년까지 마치고, 대양선 핵심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추진시스템을 개발한 후 2023년부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2027년까지 수소 등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험기준을 마련하고 시험시설을 부산에 건설한다. 연료공급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248개소의 공급시설을 구축하고 수소선박 운항을 위한 국제규범 마련을 위해 표준화를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2025년까지 마치고,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공동구축해 조선 관련 전후방산업 스마트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학계, 연구계가 미래인력양성을 위한 중장기 인력양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조선해양산업 미래인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생산기술 인력을 2660명 양성하고 LNG 설계기술 인력도 160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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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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