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예상 초과량 16.5만t 중 10만t 시장격리…할인행사 연장

정부, 쌀 예상 초과량 16.5만t 중 10만t 시장격리…할인행사 연장

세종=이수현 기자
2025.10.13 17:15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쌀값이 급등하고 있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쌀 20㎏ 소매가격은 6만 7351원으로 지난달 10일 6만 1235원이었던 쌀값이 한 달 만에 10%(9.98%)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0월 11일(5만 3612원)과 비교하면 25.62%가 상승했다. 2025.10.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쌀값이 급등하고 있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쌀 20㎏ 소매가격은 6만 7351원으로 지난달 10일 6만 1235원이었던 쌀값이 한 달 만에 10%(9.98%)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0월 11일(5만 3612원)과 비교하면 25.62%가 상승했다. 2025.10.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정부가 2025년산 쌀 예상 초과생산량 16만5000톤(t) 중 10만t을 시장격리한다. 쌀값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쌀 할인행사는 이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과잉 물량은 약 16만5000t 수준으로 파악됐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1000t(0.3%) 감소한 357만4000t으로, 예상 수요량은 340만9000t으로 조사됐다.

올해 벼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2.9% 줄었지만 10a(아르: 100㎡)당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곡수급안정위원회는 올해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간 재고 부족으로 이월되는 구곡 물량이 평년보다 적고 최근 일조량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농식품부는 초과량 중 10만t 격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격리되는 10만t에는 정부양곡 5만5000t 대여 반납 물량과 가공용으로 용도를 제한한 사전격리 4만5000t이 포함된다.

정부는 지난해 쌀 예상 초과생산량 12만8000t보다 더 많은 20만t을 과도하게 시장 격리했다. 이로 인해 쌀값이 치솟는 현상이 벌어졌는데, 올해는 이보다 적은 물량을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

고공행진하는 쌀값을 잡기 위해 할인행사도 연장한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kg당 소매가격은 6만6972원으로 전년 대비 25.8%, 평년보다 20.54% 상승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진행하려던 할인행사를 이달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다. 쌀 20kg당 할인폭도 5000원에서 7000원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햅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이달 중순 이후엔 산지쌀값이 안정화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남 지역에 확산한 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 여부는 이달 중 결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발병 원인 등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복구비 지원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쌀 초과생산이 전망되지만 최종생산량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는 의견 등을 감안해 초과량 중 10만t을 우선적으로 격리할 계획"이라며 "수확기 이후에도 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시장 전반에 대한 동향 파악을 면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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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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