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달러 늘며 5개월 연속 증가
2년9개월 만에 최대치

지난달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8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1월(4299억6800만달러)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대치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한 계단 올라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8억2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68억달러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운용수익 증가와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 등으로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구성 요소별로는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79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은 전월 대비 4억6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59억4000만달러로 74억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4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8000만달러 줄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4092억달러)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4100억달러선 아래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6월 다시 4100억달러대로 회복했다. 이후 지난 9월부터 다시 4200억달러대로 올라왔다.
최근 6개월간 외환보유액 증감액은 △2025년 4월(-49억4000만달러) △5월(-7000만달러) △6월(+56억1000만달러) △7월(+11억3000만달러) △8월(+49억5000만달러) △9월(+57억3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9위였던 홍콩(4191억달러)을 앞지르면서 전월(10위) 대비 한 계단 올라왔다. 지난 3월 9위에서 10위로 내려앉은 뒤 6개월 만에 복귀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65억달러 늘어난 3조3387억달러로 집계됐다. 2위 일본(1조3413억달러)는 전월보다 171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