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도매가 전년 대비 27% 급락…저장 물량 8.7% 증가

양파 도매가 전년 대비 27% 급락…저장 물량 8.7% 증가

세종=이수현 기자
2026.02.04 11: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양파를 고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으로 전월(120.14) 대비 0.4% 하락했다.  4월(-0.2%) 하락세로 접어들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23년 11월(-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5월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1%), 수산물(-1.4%)이 내려 전월 대비 4.4% 미끄러졌다. 구체적으로 참외(-53.1%), 양파(-42.7%), 기타어류(-15.3%)가 전월 대비 빠르게 내렸다. 2025.6.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양파를 고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으로 전월(120.14) 대비 0.4% 하락했다. 4월(-0.2%) 하락세로 접어들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23년 11월(-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5월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1%), 수산물(-1.4%)이 내려 전월 대비 4.4% 미끄러졌다. 구체적으로 참외(-53.1%), 양파(-42.7%), 기타어류(-15.3%)가 전월 대비 빠르게 내렸다. 2025.6.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양파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27%가량 떨어졌다. 통상 햇양파 출하 전인 연초엔 가격이 상승하지만 올해는 재고 증가와 소비 둔화로 가격이 급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양파 도매가격 회복과 수급 안정을 위해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파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양파 도매가격(상품)은 1㎏당 1022원으로 지난해보다 27.6% 떨어졌다. 평년과 비교해도 23.3% 낮은 수준이다.

소매가격도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일 기준 양파 1㎏당 소매가격은 2343원으로 전년 대비 14.9%, 평년 대비 5.4% 각각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저장양파는 햇양파 수확 전인 1~3월 가격이 오르는 흐름을 보인다. 저장양파는 전년도에 수확한 뒤 저온 저장해 이듬해 봄까지 순차적으로 출하하는 물량을 말한다.

그러나 올해는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장양파 재고량은 정부 비축물량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비축물량을 포함하면 8.7% 늘었다. 수요 감소와 함께 품위가 낮은 물량이 출하된 점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가격 흐름이 2~3월까지 이어질 경우 산지 포전거래(일명 밭떼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수확 전 밭 단위로 이뤄지는 거래로, 햇양파 수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양일간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aT, 농협, 유통·도매법인, 생산자단체 등과 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우선 수매·비축한 양파 2만5000톤(t) 가운데 1만5000t을 시장격리 차원에서 베트남·대만·일·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나머지 9600t은 다음 달 하순 햇양파 출하 이후 급격한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출한다.

소비 촉진도 병행한다.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다음 달부터는 농협경제지주 및 자조금과 연계해 국산 양파 홍보·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도매시장 상장 양파에 대한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농협과 생산자단체 간 유통 협약을 통해 저장 상태가 불량하거나 상품성이 낮은 물량의 무분별한 출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월 조생종 양파 출하 전까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공조해 수입산 양파의 불법 통관과 잔류농약 검사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대책은 단기 가격 대응을 넘어 올해 전체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도매가격 상승뿐 아니라 하락 국면에서도 산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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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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