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정세 급변에 산업부 긴급 점검…에너지 대응 대책반 가동

美·이란 정세 급변에 산업부 긴급 점검…에너지 대응 대책반 가동

차현아 기자
2026.02.28 20:35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경기도 평택시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를 방문해 재난안전, 시설방호 및 사이버보안 대응 상황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경기도 평택시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를 방문해 재난안전, 시설방호 및 사이버보안 대응 상황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타격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상황을 살피기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국내 수급에 직접적인 특이사항은 없으나, 정부는 향후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대책반'을 가동한다.

28일 산업통상부(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저녁 7시 제1차 비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관, 산업자원안보실장, 자원산업정책관, 석유산업과장, 가스산업과장, 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을 비롯해 환경부 전력산업정책과와 석유공사, 가스공사, 대한석유협회 등 민관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유조선·액화천연가스(LNG)선 운항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지만 일부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로 계획되어 있어 우회항로 확보 등 면밀한 상황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국제 원유·가스 가격에 대한 영향은 전황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업계는 현재 수개월 분의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가스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수급 대응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업계는 중동 외 지역에서 대체 물량 도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상황 악화 시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전국 9개 비축기지에 저장된 비축유를 즉각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는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 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국내 가격 동향과 중동 정세, 유조선·LNG선 운항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석유공사 해외생산분 도입, 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등 비상 메뉴얼상 조치사항을 사전에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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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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