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3% 증가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로 백화점과 편의점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부진을 이어가며 업태별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5개·온라인 11개) 매출은 오프라인이 6.2%, 온라인이 8.1% 증가해 전체적으로 7.3% 성장했다.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2025년 오프라인 매출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0.5% 오르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K-패션·뷰티 체험형 공간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2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역시 지난해 1.0% 감소에서 올해 3.7% 증가로 돌아서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른 무더위로 음료와 즉석식품 판매가 늘었고 구매건수도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식품 판매 부진으로 상반기에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7.3%, SSM은 6.6% 각각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SSM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했다.
온라인 유통은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로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8.1% 성장해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4.4%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가전·문화, 패션·잡화, 생활·가정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식품은 온라인에서 11.0%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0.5% 감소하며 소비 채널 변화가 이어졌다.
6월에도 업태별 희비는 이어졌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전·문화와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식품 소비는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