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취업으로…기업·정부가 만드는 청년고용 사다리

교육에서 취업으로…기업·정부가 만드는 청년고용 사다리

세종=강영훈 기자
2026.09.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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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미래를 잇는 취업 사다리]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산업통상부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산업통상부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마쳐도 취업문을 넘기는 쉽지 않다. 기업이 신입에게도 실무 경험을 요구하면서 '교육 수료'와 '첫 취업'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정부가 기업을 교육 단계부터 참여시켜 훈련과 현장 경험, 첫 경력을 쌓도록 해 취업으로 연결하는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8월 청년 고용률은 44.1%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고용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실제 일자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과 경험을 갖추는 것이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에서 중요한 과제가 됐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이 직업훈련을 마친 뒤 실제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업 참여형 훈련과 현장 경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키우고, 청년이 실제 업무 경험까지 쌓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K-뉴딜 아카데미다. 청년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이 교육과정 설계부터 참여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직무 역량을 가르치는 기업 주도형 직업훈련이다. 기업 특화 직무훈련과 현직자 멘토링 등을 통해 교육과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년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를 배우면서 현장과 가까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은 교육 과정에서 필요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다. 디지털·AI 분야에서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등을 통한 실무형 교육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연계 교육만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을 마친 뒤에도 실제 기업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는 청년에게는 '첫 경력'이라는 장벽이 남는다. 직무 역량을 갖췄더라도 경력이 없는 신입으로 다시 채용 경쟁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년부터 '청년 AI 첫 일자리 경력지원'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AI 직업훈련을 수료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청년이 기업의 AI 전환(AX)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제 업무 경험을 쌓고 첫 경력을 만들 수 있도록 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 역시 AI 솔루션 전문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정부 AX 지원사업의 수혜기업, 공공·사회적기업, 자체적으로 AX를 추진하는 일반기업 등으로 넓힌다. 교육을 마친 청년이 실제 기업의 AX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해 훈련과 일자리 사이의 간극을 줄인다는 취지다.

정부의 청년 취업 지원은 단순한 교육 제공에서 훈련→현장 경험→첫 경력→취업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교육을 마친 청년이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하고 이를 첫 취업과 경력 형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관건은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기업 참여형 훈련을 통해 청년이 쌓은 직무 역량과 현장 경험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지, 기업 역시 교육 과정에서 키운 인재를 채용하는지가 향후 정책의 성과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직무능력 향상부터 기업 매칭, 그리고 청년도약장려금과 AI 훈련코치 사업 등 기업 채용 지원과 사후관리가 하나의 사슬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며 "개별 정책이 단발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의지 있는 청년이 실제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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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강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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