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수공, 잦은 설계변경으로 수천억 탕진"

[국감]"수공, 잦은 설계변경으로 수천억 탕진"

송지유 기자
2010.10.07 13:53

최근 5년간 주요사업 93건 중 46건 4회 이상 설계변경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잦은 설계 변경으로 사업비를 늘려 수천억원의 예산을 탕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순자 의원(한나라당·안양단원을)은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설계변경 사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초 사업비와 최종사업비가 일치하지 않는 304개 항목에서 총 8450억원의 추가 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중 물가상승분 5660억원을 제외한 2780억원은 설계변경으로 예산을 추가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사업 93건 가운데 46건은 4회 이상 설계변경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한성 의원(한나라당·문경예천)도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공이 지난 2년간 무려 1000억원의 예산을 추가 설계변경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2008년부터 올 6월까지 총 68차례의 공사 설계를 변경, 총 1053억여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출했다.

이 의원은 "공사 설계를 자꾸 바꾸는 것은 사전 검토가 치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공사계획시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설계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돲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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