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워크아웃 졸업..새로운 도전 시작

경남기업, 워크아웃 졸업..새로운 도전 시작

박동희 기자
2011.05.31 18:16

< 앵커멘트 >

경남기업이 자구노력과 함께 국내외에서 잇따라 수주 실적을 내며 2년만에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습니다.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중견건설사 중 다른 한두 곳도 조기졸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08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광주에 열방합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한경남기업.

하지만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금줄이 막히면서 2009년 5월 워크아웃에 돌입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산 지분을 처분하고, 김포한강신도시 등의 사업부지를 매각해 빚을 갚아야 했고, 임직원 17%을 줄이는 자구책도 내놨습니다.

결국 워크아웃 당시 6,721억 원에 달하던 차입금은 4,483억 원으로 줄었고, 285% 였던 부채비율은 251%로 낮아졌습니다.

이 결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서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

"워크아웃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일어난 만큼 앞으로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해갈 예정입니다."

경남건설은 베트남과 스리랑카에서 우리 돈으로 각각 1,700억원과 400억 원 규모의 도로 건설 공사를 수주하고 다음 주 발표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 하반기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에 도로와 철도 건설 공사를 수주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체된 국내 건설 경기를 극복해야하는 만만찮은 과제도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권주안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워크아웃이 끝나고 난 다음에 활황이거나 정상 상태라면 영업여건이 나름대로 좋아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장의 여건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조금 더 보수적으로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나..."

현재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중견 건설사들 중 일부도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풍림산업은 지난 4월부터 워크아웃 졸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채권단 실사를 받고 있습니다.

우림건설도 대한주택보증이 매긴 신용등급이 BBB+까지 오르며 워크아웃 조기 졸업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100대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건설사는 모두 31곳.

이 가운데 경남기업을 비롯해 2개 기업만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나머지 29개 기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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