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생활권 10필지 42만㎡ 3월 말 공급예정,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500여가구 늘듯

신규사업장마다 분양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100㎡ 이상 초대형 공급은 줄어드는 대신 60~85㎡ 중소형이나 85㎡ 초과 중대형아파트 500여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월 공급 예정인 세종시 1-2·1-4시범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 10개 블록, 42만6964㎡에 대해 초대형 면적을 줄이고 수요자들이 몰리는 중소형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용지는 1-2생활권 M1·M2·M4·L4블록과 1-4생활권 M8·M9·L5·L6·L7·L8블록 등으로 2007년 건설사들이 매입했다가 사업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용지다. 공급 예정가격 기준으로 총 매각대금은 4072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4개 블록 중 1-4생활권 M7블록만 남기고 모두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사업성을 낮게 봤다. 특히 100㎡ 이상 초대형이 많이 포함된 것도 해제를 희망한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세종시 첫마을 1단계 분양부터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주택용지 매입에 나섰다. 올 들어서도 청약돌풍이 계속되면서 LH는 추가로 주택용지 매각에 나섰다.
LH는 특히 이번 매각 주택용지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5개 블록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1-2생활권 M1·M2블록은 100㎡ 이상 초대형만 지을 수 있었으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85㎡ 이하와 초과를 혼합해 짓도록 했다.
1-2생활권 M4블록은 60㎡ 이하, 85㎡ 초과, 100㎡ 이하를 혼용해 건설할 수 있던 규정을 변경해 85㎡ 이하와 초과 평수를 골고루 짓도록 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1-4생활권 M8·M9는 100㎡ 이상 초대형을 85㎡ 초과 일반대형으로 바꿀 예정이다. 나머지 블록은 복합용지여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다.
LH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블록별로 10~20%, 전체적으로는 중소형과 중대형아파트 5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공급용지는 정부부처가 입주하는 종합행정타운과 인접하고 국립도서관, 아트센터, 국립수목원 등의 문화시설이 풍부해 요지 중 요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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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급 예정가격은 2007년 당시보다 소폭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해봐야 알겠지만 지난 5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2007년보다 공급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해 건설사들에 공급한 용지와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