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비즈니스호텔사업 진출 '본격화'

대림산업, 비즈니스호텔사업 진출 '본격화'

전병윤 기자
2012.05.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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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특수에 을지로·여의도서 운영 검토…자회사 '오라관광' 영업

 대림산업(46,450원 ▼600 -1.28%)이 비즈니스호텔사업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중국, 일본 등에서 밀려드는 관광객에 비해 객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서울시내 비즈니스호텔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오랫동안 제주에서 관광호텔을 운영해온 오라관광을 자회사로 둬 이같은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대림산업이 우선 염두에 둔 사업지는 서울 을지로 저동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인근 부지.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당초 업무시설로 허가받았으나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광숙박시설로 용도가 변경된 곳이다.

용도변경이 통과되면서 대지면적 1541.5㎡인 대상지에는 최고 높이 26층(105m), 367객실 규모의 관광호텔(조감도)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대림산업은 자회사 오라관광에 호텔영업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오라관광은 제주도에서 '제주그랜드호텔'과 골프장 '오라칸트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자본금 500억원으로 대림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오라관광은 제주도 관광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77년에 설립된 회사로, 오랜 호텔운영 업력을 갖고 있다. 오라관광 관계자는 "제주도에서만 호텔업을 하는 건 한계가 있어 서울 비즈니스호텔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있는 오피스빌딩을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을 추진중이다. 이곳은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의 사옥으로 사용해왔지만 지난해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로 옮기고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을지로 저동의 경우 해당 부지에 비즈니스호텔 운영을 검토중이나 수익성 측면 등을 고려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여의도 사옥은 비즈니스호텔로 변경해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이 호텔업에 진출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한 중견건설사 호텔운영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서울 명동 부지에도 비즈니스호텔사업을 검토해오다 최근 보류한 것으로 안다"며 "자회사가 노하우를 갖고 있고 서울시도 호텔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업무시설을 관광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인 점이 호텔업 진출에 나선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새로 호텔을 지을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기대수익을 맞추기 어려워 기존 노후 오피스 등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좋지만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비즈니스호텔은 특급호텔과 운영방식을 달리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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