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정부, 780MW 수력발전 5기 건립 발주예정…삼성물산·수공 등 콘소시엄
페루 마르카 파타지역에서 6일 17시25분(현지시각)쯤 실종된 헬리콥터에 탑승했던 한국인 8명은 페루 정부가 발주할 예정인 총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예정부지를 답사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8일삼성물산건설부문에 따르면 페루 수도 리마로부터 남동쪽으로 720km 떨어진 푸노(Puno) 카라바야(Carabaya) 지역에 추진 중인 이남바리(Inambari)강 수력발전사업은 페루 에너지 광물부(MEM)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측에 수력발전소 건립을 제안한 민자발전소(IPP)프로젝트다.
이남바리강 상류부 3개 지류에 건설되는 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페루 에너지 투자개발회사인 ACRES사가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가 시행을 맡고 있다. 페루측은 수자원공사의 수력발전 노하우와 삼성물산의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은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과 콘소시엄(이하 한국측 콘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참여를 검토해 왔다. 총 사업비 16억1600만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일정기간 수력발전소의 운영권을 가져갈 수 있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으로 발주됐다.
한국측 콘소시엄이 최종 수주할 경우 삼성물산은 총 780MW의 수로식 수력발전기 5기, 총길이 69km의 도수터널, 접근로, 송전시설 등을 시공하게 된며 수자원공사는 이 발전소의 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시행사가 사업시행을 위한 임시 허가 취득한 상태로 한국측 콘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 이남바리강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아니며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페루 현지 군과 경찰은 실종 헬기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신호를 포착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와 일몰로 인해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페루 당국은 해가 뜨면 공군장성을 구조 총책임자로 임명해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