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딴지']신세계건설 '대림역 로제리움2차'

신세계건설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97 일대에서 분양중인 '대림역 로제리움2차'(아래 사진).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141가구(전용 14.01~14.91㎡) 오피스텔 231실(18.54~18.74㎡) 등 모두 372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도시형생활주택 1억3000만~1억3700만원, 오피스텔은 1억2800만~1억3500만원이다. 공급면적 기준으론 3.3㎡당 1300만원으로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 기준 구로동 아파트의 평균 3.3㎡당 매매가(1124만원)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료로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5만~70만원선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변에 12만여명이 상주하는 G밸리, 신도림 테크노마트, 고대 구로병원, 구로구청이 등이 위치해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는 게 이같은 주장의 근거다.
문제는 구로구청사거리에서 오거리 방향 가마산로 일대엔 30㎡ 이하 초소형 원룸 공급이 봇물을 이룬다는 점이다. 수요 이상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임대료 하락과 공실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서다.
현장 500m 인근에 비즈트위트, 와이즈플레이스, 하나세인스톤4차 등에서 1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벌써부터 현지 부동산업계는 공급과잉을 우려한다. 실제로 1~2년 사이 초소형주택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이 일대 신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임대료는 물론 매매값도 하락한 점은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하나세인스톤3차의 경우 지난해 9월 입주 당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의 시세가 형성됐지만 1년이 채 안된 현재 1000만원에 월 5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매매값도 전용 25㎡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 당시 1억370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1억30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인근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소형주택 공급이 봇물을 이루다보니 입주 초기엔 월세를 높게 책정하지만 1년도 안돼 월 10만원 이상 떨어졌다"며 "입주 후 1년 정도 된 물건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단점 중 하나인 주차문제도 안고 있다. '대림역 로제리움2차'의 주차대수는 138대로 0.37가구당 1대꼴에 불과하다. 주차방식도 자주식이 아닌 기계식이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교통여건은 블로그 등에 소개된 것보다 다소 불편해 보인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2·7호선 대림역(구로구청역)이 걸어서 8분30초 걸린다. 블로그 등을 통해 분양상담사들이 주장하는 '걸어서 4분'과는 큰 차이가 있다. 단지 바로앞 버스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노선이 마을버스 1개와 간선버스 2개에 불과한 점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