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그린벨트, 친환경 주거단지로 '상전벽해'

훼손된 그린벨트, 친환경 주거단지로 '상전벽해'

이군호 기자
2012.09.12 15:02

[보금자리주택 첫 결실<2>]서울 강남지구 어디에 조성됐나?

↑무허가 비닐하우스와 창고 등이 난립했던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옛 모습.
↑무허가 비닐하우스와 창고 등이 난립했던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옛 모습.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는 무허가 비닐하우스와 창고 등이 난립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서민을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비 절감을 위해 서울과 인접한 그린벨트 중 훼손도가 심한 곳이 지정됐다.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대 93만㎡ 규모인 강남지구도 비닐하우스 2240동, 창고 105동 등이 난립해 녹지기능이 떨어지고 보존가치가 낮은 훼손된 그린벨트를 활용해 지구계획을 수립·개발됐다.

훼손 정도가 심하다보니 개발 과정에서도 그린벨트 복구와 녹지 확충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명이다.

우선 임상이 풍부한 그린벨트와 집단취락지구는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훼손된 곳 중 녹지가 양호한 지역은 추가식재 등 녹지기능을 보완해 근린공원 7곳, 어린이공원 2곳, 소공원 1곳, 수변공원 2곳 등 공원들을 조성했다.

주변 그린벨트로 존치되는 세곡근린공원은 지정 목적에 맞도록 녹지기능 회복을 위한 복구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와 창고 외에 일반주택, 종교시설, 묘지, 전신주 등의 지장물이 산재해 있었다"며 "개발 3년 만에 훼손 지역이 보금자리와 녹지가 강화된 그린벨트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강남지구 동쪽, 북쪽, 서쪽은 대부분 훼손된 그린벨트를 경계로 설정됐다. 중앙은 도시계획시설인 세곡근린공원, 남쪽은 헌릉로를 경계로 각각 정했다. 인근에 지하철 수서역(3호선·분당선)과 복정역(분당선)이 있고 서울~용인고속도로, 분당~수서·분당~내곡 고속화도로가 있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앞으로 KTX(고속철도) 복합역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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