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 심는다 2012 <2-④>]세계 최대 요르단 디젤엔진발전소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알마나카. 허허벌판 사막 한 가운데에서 중장비의 우렁찬 소리가 들린다. 롯데건설이 공사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디젤엔진 발전소 현장이다.
요르단 현지 날씨는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게 선선한 편이지만 사막답게 아침, 저녁으로는 15도 이상 온도 차이가 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게다가 사막의 거센 모래바람까지 휘몰아쳐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 정도다.
지난달 착공한 이 현장은 600메가와트(㎿)급 IPP(민간발전사업, Independent Power Producer) 디젤엔진발전소로, 롯데건설이 요르단 국영전력공사로부터 시운전과 함께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 방식으로 수주했다.
5억5000만달러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디젤엔진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마나카에 16㎿급 디젤엔진 발전기 38기와 연료저장탱크, 전력계통시설 등 발전소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한국전력과 일본 미쓰비시 상사, 바찔라(WDF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 발전 사업자로 선정됐고 롯데건설은 EPC사업 수행을 맡았다. 요르단에 주 생활전력을 공급해 현재 턱없이 부족한 전력을 충족시킴은 물론, 국가 발전 잠재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란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2014년 2월까지 1단계로 250㎿급 발전소를 준공하고 같은 해 9월까지 전체를 준공,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초기 단계로 부지 정지 작업과 기계장치 설치를 위한 기초 작업 등 토목작업이 한창이다.
롯데건설은 2014년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 촉박한 공사기간을 감안, 철야작업까지도 감수할 방침이다. 이미 500㎿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와 LPG 저장탱크 화공플랜트를 수주,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공하면서 EPC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물이 이번 디젤엔진 발전소 수주여서다.
롯데건설은 요르단에서의 수주 확대를 위해 현지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엘리트급 직원을 현지 채용했고 직원 복지뿐 아니라 라마단 기간의 근무시간 조정과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장소 배려 등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등 롯데건설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애쓰고 있다.
요르단 현지 여건상 특수자재 조달 지연이 빈번함을 감안해 현장에서 '설계-물량산출-구매'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인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유럽에 대규모 자재 조달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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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장인 이덕수 상무는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알마나카 디젤엔진 발전소를 수주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받는 해외 민자발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요르단에 대한민국의 끈기와 열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롯데'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