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 심는다 2012 <2-⑤>]수처리 전문기업 '코오롱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 코오롱글로벌이 태국, 스리랑카, 요르단, 베트남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 수처리사업에 진출한 코오롱글로벌은 요르단에서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처리사업 역량은 물 부족국가에서 빛을 발한다.
요르단의 경우 2002년 마다바시에 폐수처리시설을 완공, 식수 오염과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던 현지의 수질 개선에 기여했다. 이어 2008년 4월에는 요르단 수도청이 발주한 하수처리장 시설공사를 수주, 수도 남부 암만에서 방류되던 생활 하·폐수를 정화처리해 농작물 생산을 위한 관개용으로 재활용하도록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요르단 하수처리장 시설공사를 발판으로 물 부족이 심각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하·폐수처리시설을 시공에 그치지 않고 운영 노하우를 살려 시설공사에서부터 운영까지 총괄할 방침이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2000년 태국에서 '라차부리 프로젝트'를 완공하며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뤄냈다. 이 프로젝트는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에 소요되는 정수처리설비, 공업용수처리설비, 정수·오수처리설비 등을 건설하는 수처리시설 종합프로젝트로 코오롱글로벌은 정·순수처리시설을 시공했다.
당시 코오롱글로벌은 미국 컨설팅기업의 감리와 두 번에 걸친 준공검사를 글로벌기업인 미쓰비시와 미쓰이보다 빨리 통과하며 공사기간을 단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코오롱글로벌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은 베트남에서 만개하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티엔탄 상수도 시설공사와 하노이 상수도 시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는 2013년6월 완공을 목표로 빈증성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베트남 베이마우 하수처리시설 공사도 수주했다. 일본국제협력기구(JAICA)의 국제공적개발원조자금을 지원받는 프로젝트임에도 일본 시미즈건설을 제치고 공사를 따냈다.
코오롱글로벌은 베트남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하수처리시설 확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앞으로 발주될 물관련 인프라 입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코오롱글로벌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었던 것은 폐·하수처리, 정수·순수처리, 하수관거, 소각집진처리, 폐기물 자원화 등 환경사업 전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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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개발·기획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설계·시공, 관리·운영을 모두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량 확보를 위해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멤브레인), 코오롱글로벌(시공), 코오롱생명과학(수처리제), 코오롱워터텍(수처리공법·기자재), 코오롱워터앤에너지(수처리시설 운영) 등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처리 중심에서 해수담수화나 하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하수재이용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