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 심는다 2012 <2-①>]사우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 건설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장이다. 대림산업은 이곳에서 신뢰받는 플랜트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경쟁상대인 유럽이나 미국 업체들과는 달리 특유의 성실함으로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도 정해진 공사기간 내에 정확하고 꼼꼼하게 프로젝트를 마무리짓는 건설기업으로 유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Jubail Export Refinery: 이하 JER)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하루 4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 규모는 100억달러를 웃돈다.
대림산업(51,700원 ▲500 +0.98%)은 2009년 7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 주요공정 4개 패키지 중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 2B를 8억2000만달러에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 방식으로 단독 수주, 201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 설비는 원유의 정유과정에서 발생되는 산성가스에서 황 성분을 분리하는 필수 공장이어서 높은 기술력과 시공 능력이 요구된다. 천연석유에 포함된 황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정유공장의 여러 장치와 기구를 부식시키는 치명적인 성분이다.
자칫 완공후 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평가받아 각종 환경규제 대상으로 지목돼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대림산업으로선 이번 사업 수행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설계·구매·공사로 이뤄지는 일괄도급방식으로 따낸 첫 정유플랜트 프로젝트이면서 동시에 최고 수준의 정밀, 안전시공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여서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최적화된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공정을 검증하고 있다. 현장은 물론, 본사에서도 공사 진행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제거하고 있다.
대림산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철저한 관리능력은 JER프로젝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림산업의 플랜트 시공능력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자들의 PICK!
권기열 JER 현장소장은 "현재 전체 공사 공정률은 약 90%로 지난 3월 말 첫번째 유닛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14개의 유닛을 모두 준공할 계획"이라며 "이는 공사 기간을 계획보다 1개월 이상 단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