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부동산 달인']<2>서울 여의도 - 김윤성 금성부동산 대표

"등교시간에 초등학교 정문에 가보면 자동차가 즐비해요. 인천·일산·시흥 등 먼 곳에서도 옵니다. 여의도와 윤중로 두 곳이 있는데 여기 초등학교가 준사립 수준이어서죠."
서울 여의도의 터줏대감 김윤성 금성부동산 대표(72·사진)는 강남 집값이 학군 때문에 치솟았는데 여의도 학군 역시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의도를 떠나더라도 아이는 전학시키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여의도는 개발 초창기부터 중산층이 많이 입주한 신도시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의 부동산중개업은 여의도 역사와 함께했다. 사업장이 위치한 시범아파트 상가에는 30년 넘은 중개업소가 즐비하지만 이중에서도 금성부동산은 독보적이다.
여의도는 1968년 윤중제 공사로 개발되면서 상업·금융·주거지구로 발전한 신도시다. 여의도초등학교는 1971년 11월1일에 개교했고 여의도의 첫 아파트인 시범아파트는 71년 12월에 입주했다. 금성부동산이 여의도에 터를 닦은 것은 이보다 오래된 70년 10월. 지역 내 최장수 중개업소다.
그는 44년째 중개업을 해온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아버지가 안방에 딸린 화장실을 보고 기겁해 계약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웃음지었다.

그는 "여의도는 서울의 심장부로 교통망이 좋아 살기좋은 동네"라고 소개했다. 특히 재건축은 여의도에 아직 남아 있는 호재라고 말했다. 추천매물로는 재건축시 대지지분이 많아 유리한 시범아파트 79㎡(이하 전용면적)와 여의나루역에서 가까운 삼부아파트 70.7㎡, 77.7㎡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시범아파트가 여러모로 좋지만 젊은 사람들은 역세권을 선호하기 때문에 환금성 측면에선 목화와 삼부아파트도 추천할 만하다"며 "다만 삼부의 경우 70.7㎡(3·5동)보다 비싼 77.7㎡(6동)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6동보다 1년 먼저 지은 3·5동의 구조가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