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 상업·업무·주거용 28개 필지 공급…잇딴 선도기업 유치로 투자의향 '봇물'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토지매각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마곡지구 활성화의 키를 쥐고 있는 마곡산업단지 선도기업으로 LG그룹,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한 대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산업용지 외에도 인근 상업·업무·주거용지의 매각도 본격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사장 이종수)는 이달 11~13일 마곡지구 내 상업용지 3곳, 업무용지 24곳, 공동주택용지 1곳 등 총 28개 필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 중 가장 매각 단가가 비싼 곳은 AC-9블록에 위치한 6만9122㎡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다.
예정가격은 3509억7041만원으로, 3.3㎡당 평균 1776만원이다. 건폐율 60%, 용적률 300%를 각각 적용해 60~85㎡(전용면적) 151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다.
올해 SH공사가 분양하는 마곡지구 9개 단지가 바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지만 60㎡ 이하 소형주택이 전체 가구수의 71%에 달하는데다 인근 마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방화로, 공황대로와 맞닿아 있어 서울 도심과 여의도, 강남권의 접근이 용이해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곳에 주거시설 외에 연면적의 10% 이상을 상업용으로 짓도록 했다. 방화대로변 1~2개층을 상업시설로 조성해 인근 도로 소음 등이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최고고도지구에 묶여 있어 최고 높이가 해발 57.86m를 넘을 수 없다.

24개 필지가 입찰에 부쳐지는 업무용지의 경우 오피스텔이나 호텔 등을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마곡역 바로 앞에 위치한 3만9089㎡ 규모 CP4블록의 경우 이미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에서 매입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용지는 3개 필지가 분양된다. 문화 및 집회·판매·교육연구·의료 시설등이 들어설 수 있으며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600% 이하로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업무용지와 상업용지의 예정가는 3.3㎡당 평균 1720~2100만원선이다.
앞서 서울시는 대우조선해양·희성전자 컨소시엄·아워홈·케이티앤씨·상보 등 14개사를 마곡지구내 산업단지 2차 입주기업 협의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토지매각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LG그룹과 코오롱 등이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2차 선정기업까지 추가로 입주를 최종확정할 경우 전체 마곡지구 매각대상 토지의 40% 가량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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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음 달로 예정된 3차 산업단지 용지 매각에 LG그룹 참여가 확정되는 등 선도기업 유치가 속도를 내고 있어 연내에 전체 매각대상 토지의 50% 이상을 팔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마곡지구 선도기업 유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남아있는 일반상업·업무·주거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동북아 경제 네크워크 거점 역할을 위한 업무 중심지로 개발되는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은 이달 11~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진행되며 14일 개찰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