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 4-1블록 공공지원 용지 전환 요청… 조성원가 공급에 따른 SH공사 부담 '걸림돌'
서울 송파구가 문정도시개발지구에 복지, 문화 등 공공인프라시설이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추진한다.
당초 추진하던 구청사 이전이 서울시와 주민들의 반대로 불발됐지만 위례신도시와 장지지구 등 관내 주요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 공공시설 건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는 최근 문정지구 4-1블록 1만1370㎡ 부지 위에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키로 하고 현재 미래형업무용지로 돼 있는 토지 용도를 공공용지로 전환해 줄 것을 SH공사에 요청했다.
당초 송파구는 탄천변에 위치한 공공지원 용지 11블록을 송파대로변의 미래형업무용지 1-2블록으로 변경, 지정해줄 것을 서울시와 SH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와 SH공사는 알짜부지에 속하는 1-2블록(1만4688㎡)을 공공용지로 전환할 경우 매각가격이 낮아져 적자 감축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반대했고 결국 일반 매각을 진행, 지난달 말 민간업체에 공급예정가의 115.8% 수준인 1461억원에 팔았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1-2블록 대신 4-1블록에 행정복합타운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시 서울시, SH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건폐율 60%, 용적률 600% 이하를 적용받는 4-1블록의 공급 예정가는 현재 용도상 881억7435만원이다. 공공용지로 전환할 경우 택지개발법상 조성원가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공급 예정가의 50~60% 선에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H공사 관계자는 "송파구가 4-1블록을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위한 공공용지 전환을 요청해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채무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매각이 우선순위이지만 송파구에서 구체적인 계획안을 가져오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파구는 위례신도시와 장지지구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추가적 업무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문정지구내 행정타운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보니 복지, 문화 등 인프라시설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문정지구에 공공지원 용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