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악의 전력비상에 건설업계도 자체 절전에 나서고 있다. 반소매 셔츠에 노타이 차림의 쿨비즈 캠페인은 기본이고 공기업뿐 아니라 건설업체도 실내온도를 28도에 맞추는가 하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이후에는 냉방기기와 전등을 일괄 소등에 앞장서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과 한라건설,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실이 실내온도를 공기업과 똑같이 28℃에 맞추고 있다. 일반기업들의 경우 26℃ 이상만 유지하면 된다.
GS건설(27,400원 ▼800 -2.84%)은 빈사무실에 냉방시설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현장사무실과 협력사 사무실을 순찰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까지 오전 10시~11시, 오후2시~5시에 냉방시설 사용을 절반으로 줄였다.
점심시간은 소등시간이다.대우건설(16,410원 ▲10 +0.06%),삼성물산, SK건설,대림산업(58,200원 ▲1,300 +2.28%),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일제히 점심시간 소등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조명 격등제를 운영하고 포스코건설은 로비, 복도, 식당, 헬스장 등 공용장소를 소등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출근 전 전층에 점등되는 시스템을 첫 출근자가 점등하도록 바꾸고, 화장실도 24시간 점등에서 필요시에만 점등하도록 변경했다.
절전을 위해 승강기 사용도 줄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전력사용량 피크시간대에 승강기 9대 중 3대를 가동하지 않는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 출근시간에 전층 승강기 운행을 중단시키고 전직원이 계단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도 운영한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동대구 영천 전철4공구 현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쉬고 있다. 철로가 뜨거워서 작업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근무복도 자유로워졌다. 대부분 업체들이 반팔셔츠에 노타이 복장인 '쿨비즈'를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샌들을 허용하는 기업도 있다. 포스코건설은 8월 추가 절전규제 시행기간에는 평일에도 샌들 착용을 허용하는 슈퍼 쿨비즈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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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을 위해 정시퇴근 문화도 생겼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퇴근시간인 오후 6시 이후 사무실내 냉방기기를 모두 중단시킨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저녁 7시에는 전층 소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