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한국건설업체들 태국서 구슬땀…방콕과 떨어져 있어 쿠데타 직접적 영향 없어
태국 군부가 계엄령 선포에 이어 쿠데타를 선언함에 따라 현지에서 근무하는 국내 27개 건설업체 임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국내 건설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공사 현장 모두 방콕시내와는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27개 건설업체들이 태국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은 총 26개로, 공사 규모는 60억5000만달러다. 지난해 태국 촌부리주 스리라차 지역에서 LAB(Linear Alkyl Benzene) 생산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한 A건설의 경우 직원 26명이 태국 현장에 파견 나가 있다.
하지만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50㎞ 떨어진 지역이어서 쿠데타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쿠데타가 났지만 현재 공항 입출국이나 자재 통관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공사와 관련해선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출은 자제시키고 대사관과 수시 연락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태국 라용 지역에서 기존 화공플랜트 증설공사 2건을 수행하고 있는 B건설은 공사현장에 임직원과 가족이 50여명, 방콕 현지법인에 약 10여명 근무하고 있으며 아직 큰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사현장은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져 있어 계엄령과 쿠데타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도 없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B건설 관계자는 "긴급 상황 발생시 단계별 조치대책이 마련돼 있어 현지 사태 추이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현재 본사 인력 출장·파견 제한 등의 조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