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속도전?"…2기 신도시 공급 일정마저 '삐걱'

"3기 신도시 속도전?"…2기 신도시 공급 일정마저 '삐걱'

홍재영 기자
2026.02.25 15:41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윤덕(왼쪽 세 번째) 국토부 장관과 이상욱(오른쪽 세 번째) LH 사장 직무대행과 국토부, LH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HJ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국토부-LH 합동 주택공급 TF 및 LH 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에 참석해 제막을 하고 있다. 2025.11.20. /사진=이영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윤덕(왼쪽 세 번째) 국토부 장관과 이상욱(오른쪽 세 번째) LH 사장 직무대행과 국토부, LH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HJ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국토부-LH 합동 주택공급 TF 및 LH 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에 참석해 제막을 하고 있다. 2025.11.20. /사진=이영환

2·3기 신도시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기간 연장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신도시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확정된 사업 일정마저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2건의 2기 신도시 공공주택건설 사업기간 연장을 고시했다. 사업기간이 연장된 곳은 양주회천 A25BL(양주회천), 파주운정3 A22BL(파주운정3) 등 2개 사업장으로 각각 2026년 2월에서 9월로(7개월), 2월에서 7월로(5개월) 사업기간이 길어졌다. 이어 24일에는 부산강동 A-2BL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사업기간 연장(1년9개월) 및 사업비 증가(970억원) 고시가 이뤄졌다.

양주회천은 양주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에 아파트 10개동 1474가구(국민임대 1002가구, 영구임대 472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양주회천 A25BL의 연면적이 9.11㎡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세대수 증가 등의 이렇다 사업 내용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기간만 수개월 늘어난 상황이다. 파주운정3 역시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에 아파트 10개동 642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사업 내용 변화 없이 기간만 연장됐다.

공급 일정 차질은 3기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지난 2일 남양주왕숙2 A-3BL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사업기간 26개월 연장과 사업비 약 1534억원(46%) 증가를 공시했다. 이어 이틀 뒤인 4일에는 남양주왕숙2 A-1BL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사업기간 21개월 연장과 사업비 534억원 증가를 고시했다. 공급 세대가 9가구 증가한 것을 빼곤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었다.

신도시 공급 지연은 정부로선 뼈아픈 부분이다. 2·3기 신도시처럼 공공택지 조성을 통해 이뤄지는 공공 분양이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을 통해 2·3기 신도시 물량을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 총 2만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1·29 공급대책에서는 이보다 2000가구 늘어난 2만9000가구 분양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 3기 신도시 75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초 의도와 달리 개별사업장에서는 지연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이를 의식한 듯 빠른 사업 추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최근 주택시장 및 공급대책 점검회의에서 "국민께 주택공급에 대한 확신을 부여하기 위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사례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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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홍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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