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18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인근 재건축 사업과 연계되면서 명일동 일대에서 약 5900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고덕주공9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고덕주공9단지는 1985년 준공된 노후 공동주택으로 재건축을 통해 기존 1320가구에서 공공주택 202가구를 포함한 총 1861가구 규모로 확대된다. 단지는 최고 49층 이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동서 보행축을 조성해 대명초등학교 통학 동선을 개선하고 202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과 연계되는 보행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단지 외곽과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주민 공동시설을 배치해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조성한다. 구천면로와 상암로61길 확폭을 통해 교통 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명일한양아파트 재건축도 함께 통과됐다. 여기에 이미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 고덕현대아파트와 명일신동아아파트, 정비계획 수립이 진행 중인 명일우성까지 포함하면 명일동 일대에서 약 59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추진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명일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면서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지역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