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자이디그니티 무순위청약 13만대1, 래미안 엘라비네 228.8대1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무순위 청약에서 무려 '13만 대 1'에 달하는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왔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향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8일 청약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총 27만건이 넘는 청약이 몰렸다.
59㎡A는 1가구 모집에 13만938건이 접수돼 13만938대1을 기록했다. 59㎡B도 7만26건이 몰리며 7만26대1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B 역시 1가구 모집에 6만9609건이 접수돼 6만960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 타입 모두 사실상 당첨 확률이 '복권 수준'이다.
이처럼 청약이 과열된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 기대감이다. 해당 단지는 2023년 분양가 기준으로 공급됐다. 59㎡가 약 8억5000만원, 84㎡가 약 11억7000만원 수준이다. 현 시세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2025년 말 기준 입주권 시세는 각각 약 15억2000만원, 20억3000만원에 달한다. 당첨 시 6억~9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무순위 청약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진행되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까지 대거 유입됐다. 여기에 '자이' 브랜드 신축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수요가 폭발했다.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일반 분양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분양 단지 '래미안 엘라비네'는 총 137가구 모집에 3426건이 접수돼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59㎡B가 228.8 대 1, 44㎡가 140.1 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4㎡도 16.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4㎡ 일부 타입은 6~10 대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했지만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이 유지되며 청약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핵심 입지에서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두텁다"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