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9억"...13만대1 경쟁률도 '로또급' 무순위청약 어디?

"당첨되면 9억"...13만대1 경쟁률도 '로또급' 무순위청약 어디?

배규민 기자
2026.03.18 11:10

영등포자이디그니티 무순위청약 13만대1, 래미안 엘라비네 228.8대1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투시도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투시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무순위 청약에서 무려 '13만 대 1'에 달하는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왔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향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8일 청약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총 27만건이 넘는 청약이 몰렸다.

59㎡A는 1가구 모집에 13만938건이 접수돼 13만938대1을 기록했다. 59㎡B도 7만26건이 몰리며 7만26대1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B 역시 1가구 모집에 6만9609건이 접수돼 6만960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 타입 모두 사실상 당첨 확률이 '복권 수준'이다.

이처럼 청약이 과열된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 기대감이다. 해당 단지는 2023년 분양가 기준으로 공급됐다. 59㎡가 약 8억5000만원, 84㎡가 약 11억7000만원 수준이다. 현 시세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2025년 말 기준 입주권 시세는 각각 약 15억2000만원, 20억3000만원에 달한다. 당첨 시 6억~9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무순위 청약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진행되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까지 대거 유입됐다. 여기에 '자이' 브랜드 신축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수요가 폭발했다.

래미안 엘라비네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래미안 엘라비네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일반 분양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분양 단지 '래미안 엘라비네'는 총 137가구 모집에 3426건이 접수돼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59㎡B가 228.8 대 1, 44㎡가 140.1 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4㎡도 16.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4㎡ 일부 타입은 6~10 대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했지만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이 유지되며 청약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핵심 입지에서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두텁다"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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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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