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입점 첫 해 임대료 공짜"…도로공사, '백년가게' 모시기 올인

"휴게소 입점 첫 해 임대료 공짜"…도로공사, '백년가게' 모시기 올인

이정혁 기자
2026.06.01 16:51
(서울=뉴스1)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개혁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나선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백년가게' 등 소상공인 맛집에 대한 1년간 임대료 면제 정책을 확대하고 각종 용역 선정 과정은 생중계로 공개해 휴게소 운영과 관련한 불신을 완전히 끊어낼 방침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전국 1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백년가게(지역 소상공인 맛집)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임대료 지원 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입점 후 1년간 임대료를 전액 면제받고 이후에는 매출액의 1~6% 수준만 임대료로 부담하고 있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도로공사는 이 같은 상생 모델을 확대해 고속도로 휴게소 먹거리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청년창업매장의 경우 임대료 전액을 감면받고 있다"며 "운영구조 개선을 통해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수수료 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특히 이달부터 고속도로 설계·감리 용역 사업자 선정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ex-생생TV)을 통해 도로 확장공사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 제안서 평가 등 주요 절차를 생중계한다.

공공기관이 조달청 나라장터 외에 별도 공개 플랫폼을 활용해 입찰 및 용역 선정 과정을 실시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조치는 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와도 맥을 같이한다.

도로공사는 최근 휴게소 운영 구조와 용역 발주 체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계기로 조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게소 상생 모델 확대와 용역 선정 과정 공개 역시 이런 혁신 작업의 연장 선상에 있다는 게 국토교통부 안팎의 평가다.

도로공사의 이 같은 행보는 신임 사장 취임을 계기로 추진될 전방위 혁신의 예고편으로도 해석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의 도로공사 사장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진규 전 사장이 면직된 지 3개월 만으로 선임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도로공사 역사상 첫 교수 출신 사장이 탄생하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신임 도로공사 사장은 현재 도로공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개혁과 조직 쇄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한 교통 분야 주요 보직의 유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던 인물이다.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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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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