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이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된다. 사업성 부족과 송전탑 이설 문제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온수역 일대 주거환경 개선과 서남권 주택 공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재해·환경·공원 등 7개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지는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다.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지만 온수변전소 송전탑 이설 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최고 44층, 15개동 규모의 아파트 1453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83가구다.
특히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획일적인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난 디자인을 적용한다. 주동 형태와 층수를 다양화해 최고 44층까지 높이 차를 두고, 북측 와룡산 생태공원과 남측 천왕산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방사형 배치를 도입해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돌출형·개방형 발코니를 활용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지역 생활 인프라도 확충된다.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단지 안팎을 연결하고 주요 보행축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도로와 공원, 사회복지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확충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온수역 일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구로구 정비사업 활성화와 서남권 신규 주택 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