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신임 企銀행장, "민영화 서둘러야"

윤용로 신임 企銀행장, "민영화 서둘러야"

권화순 기자
2007.12.26 11:38

기자간담회서 ...공정 경쟁기반 확보 위해

윤용로 신임 기업은행장은 26일 "중소기업은행법으로 인해 예산 등 제약이 많아, 민영화를 통해 규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며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윤 행장은 이날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분 매각은 국회와 시장 상황 등에 달려 있어 당사자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다만 시중은행과 공정경쟁 기반 확보를 위해 민영화는 빠를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중소기업 대출 계획과 관련, "내년 경기와 금융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중기대출 건전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크게는 보수적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 시중은행들의 중기대출 역쏠림 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 있고, 견실한 중소기업에 한해 대출을 늘릴 방침"이라며 기존의 우량중소기업 지원 스탠스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시중은행과 경쟁하면서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하는 데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감독기관에서) 떠들 때는 편했는데, 막상하려니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만하고, 예금을 받고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면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소매금융 늘려야 하는 만큼, 이 부분을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 신설 뿐 아니라 보험사, 여신전문자회사도 설립해 종합금융그룹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 거래 중소기업이 16만개가 되고 이 중 상장기준에 적합하는 기관이 1200개나 된다"면서 "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으로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임 강권석 행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인한 업무 공백을 빨리 추스르고, 조직을 활성화 시켜 2008년 벽두부터 다시 도약으로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윤 행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거래 중소기업 방문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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