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간 민간 금융권이 자금의 물꼬를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향후 5년간 1242조원의 공급계획을 세웠고, 그 중 92조원을 신속 공급하는 등 생산적 금융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부위원장은 26일 생산적 금융 협의체 4차 회의를 개최하고 " 5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기준으로 기업대출 및 투자 잔고가 95조원 증가하고 비중도 0.8%P(포인트) 확대되는 등 금융권 전반 자금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5대 금융지주와 산은, 기은의 지난 9개월간의 분야별 잔고 변화(2025년 6월말 대비 2026년 3월말)를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846조원에서 859조원으로 줄었다. 전체 금액 대비 비중이 32.1%에서 31.4%로 축소된 것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1316조원에서 1359조원으로 확대됐다. 전체 비중은 50.2%에서 49.7%로 축소됐다. 투자는 466조원에서 518조원으로 늘어 비중이 17.7%에서 18.9%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생산적금융으로 묶이는 '기업대출+투자 잔고'의 총액은 이 기간 1782조원(67.8%)에서 1877조원(70.6%)으로 95조원(0.8%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 실적 부풀리기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생산적 금융에 부합하는지 금융회사 스스로 검증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회사 스스로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에 대한 자세한 Fact Book(백서 또는 연차보고서)을 매년 4분기에 작성해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 규제개선(RWA 등), 자본시장 육성, 국민성장펀드 투·융자에 참여한 금융회사에 면책 부여 조치와 같이 생산적 금융 전반에 대한 검사·제재 면책 등 전방위적인 지원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KB금융지주·하나금융그룹·농협금융지주·BNK금융지주·JB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 및 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교보생명·삼성화재 및 산업은행·기업은행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과 BCG 금융·에너지 파트너 등이 참석해 에너지 사업 변화와 관련한 금융권의 역할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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