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신상훈·이백순 신한 빅3, 한가위에 뭐할까?

라응찬·신상훈·이백순 신한 빅3, 한가위에 뭐할까?

신수영 기자
2010.09.19 08:32

그룹 내분사태라는 회오리가 쓸고 간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92,100원 ▲2,100 +2.33%))에도 추석이 찾아왔다. 소위 '신한지주 사태'의 주역인 라응찬 회장 등 '빅3'에게 올해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심경 복잡한 연휴가 될 전망이다.

사태는 신상훈 지주 사장의 직무정지로 임시 봉합됐지만 직원들을 다독이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일이 남았다. 경영진 3명 모두가 각기 고소 또는 고발에 휘말리며 어려운 숙제를 하나 더 껴안게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은 올 추석에는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공식적인 일정은 없는 상태다. 라 회장은 그동안도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경우가 많았다고 금융권은 전했다.

이 행장의 경우 지난 17일 오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금융협의회에도 불참하는 등 외부 행사보다 내부 조직 다잡기를 우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 행사에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대부분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신상훈 사장은 고향인 군산에서 가족 및 친지들과 조용한 추석을 보낼 전망이다. 신 사장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직무정지 결정이 났지만 이후로도 계속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에는 소송에 대비한 자료 등을 준비하며 앞으로의 대책을 구상할 가능성이 높다.

고향으로 향하는 직원들의 마음도 가볍지는 않다. 이번 사태로 '신한브랜드'에 상처가나며 직원들의 자부심도 흠집을 입었다. 추석 연휴 신한지주 사태가 화제에 오르면 대답할 일이 걱정도 된다.

한편 라 회장 등의 조용한 추석은 지난해의 바쁜 추석과 겹쳐져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추석에 이들은 해외 출장으로 분주했다. 라 회장과 이 행장은 추석 마지막 날인 10월 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64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신 사장은 이 행사에 앞서 뉴욕에서 열렸던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뒤 IMF 연차 총회를 위해 터키로 가느라 추석 연휴를 외국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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