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시중銀 예금·대출금리 소폭 오를 듯

[금리인상]시중銀 예금·대출금리 소폭 오를 듯

김지민 기자
2011.01.13 14:05

(상보)기준금리 0.25%P인상..시중銀 "시장동향 파악 후 인상 여부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는 이날 물가 안정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후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시장 동향을 지켜본 뒤 예금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0.10~0.2% 정도 예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인상폭을 반영해 수시입출금식예금(MMDA)과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10~0.20%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검토를 할 계획"이라며 "시장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다만 큰 폭으로 가산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다는 분위기다. 올해 초 기준금리가 지난해에 비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예금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소폭 인상되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인상 여부는 기준금리가 아닌 채권금리를 보고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 시장상황 등을 검토해 봐야 결정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여부를 당장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1년제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7일 현재 3.90%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한 달 전에 비해서 0.25%포인트 올렸다. 기업은행도 올해 들어 6개월과 9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인상했다.

반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이에 영향을 받는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이것이 시장금리에 바로 반영될지 여부는 미지수"라면서도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 시한이 오는 3월 말로 다가옴에 따라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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