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 한국저축銀 회장의 M&A 신화도 '일시중단'

윤현수 한국저축銀 회장의 M&A 신화도 '일시중단'

정현수 기자
2012.05.06 09:00

M&A 1세대로 꼽혀... 막판까지 자구노력 보였지만 실패로 돌아가

인수합병(M&A) 1세대로 꼽히며 성공 스토리를 내달렸던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도 영업정지의 여파를 벗어날 수 없었다. 지난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 받았던 한국저축은행은 5일 영업정지됐다.

윤 회장은 금융권에서 이영두 그린손보 회장,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과 함께 한국 M&A 1세대로 3인방으로 분류됐다. 그만큼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계를 발을 내민 윤 회장은 한외종금을 거쳐 지난 1996년 코미트M&A를 설립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00년 진흥상호금융금고(현 한국저축은행)를 인수하며 저축은행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경기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영남저축은행까지 계열사로 거느리며 저축은행 그룹사를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은 영업정지를 앞두고 자구책 마련에 골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저축은행은 영업정지가 임박해지자 지난 3일 "외자를 유치하고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시를 하기도 했다. 한 달 전 주문 받은 조회공시 답변을 재공시한 것이다.

또 지난 4일에는 계열사인 영남저축은행의 지분 46.6%를 163억원에 매각한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서였다. 한국저축은행은 경기저축은행에 대한 지분 매각 계획도 금융당국에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업정지의 최종 칼날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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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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