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솔로몬, 부산솔로몬 BIS비율 9~10%대…진흥저축銀, 경기 팔면 BIS 8%대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저축은행이 6일 영업 정지된 가운데 이들 계열 저축은행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본건전성 여부와 관계없이 예금자들이 동요할 경우 뱅크런(예금인출 사태)이 일어나 추가 영업정지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영업정지가 결정된 저축은행 4곳 중 계열 저축은행을 거느린 곳은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이들 저축은행 계열사들이 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고 영업정지 대상 확정 전에 예금인출 규모도 유동성 부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계열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사실상 주인이 되기 때문에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만 없으면 안전한다는 얘기다.
먼저 솔로몬저축은행은 부산솔로몬과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을 계열로 거느리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에서는 지난 3~4일 평소보다 많은 예금인출이 일어났으나 당국은 4일 오후부터 진정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산솔로몬과 호남솔로몬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현재 9~10%대에 달한다"며 "예금인출 사태만 없으면 정상 영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곳이어서 예금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운명은 모회사의 영업정지 후 첫 영업일인 오는 7일 예금인출 동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는 진흥과 경기, 영남저축은행 등 3곳이다. 한국저축은행은 이번에 퇴출 대상으로 결정됐지만 계열사 3곳은 살아남았다. 이들 계열의 경우 매각 등 자구 계획을 거쳐 정상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와관련 한국저축은행은 전날 열린 경영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진흥저축은행이 86.38%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저축은행 지분 매각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미 영남저축은행 주식 695만주(46.68%) 처분 사실도 공시했다.
금융당국은 진흥저축은행이 국내 한 기업과 맺은 경기저축은행 지분매각 계약이 상당한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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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관계자는 "매각 대금이 납입되고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 진흥저축은행의 BIS비율이 8%대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자구 계획을 개별 저축은행이 예금자와 투자자들에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