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인수위해 '승부수'...저축銀 인수의향서 제출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러시앤캐시가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60만명의 자사 대출자 중 30만명을 저축은행 계정으로 넘긴다. 사실상 이들에 대해 최대 7%포인트의 금리 인하효과가 나타나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22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지난달 말 예성저축은행, 예솔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1일 예성과 예솔의 예비인수자로 선정됐다.
대출자산 이전 결정은 지난 2008년부터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지만 번번히 실패한 러시앤 캐시가 내놓은 승부수이다.
제도권 금융으로의 진입을 원하는 러시앤캐시로서 저축은행 인수는 숙원사업이다.
러시앤캐시는 대출자 이전을 통해 저축은행 인수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부업의 법정 최고이자율은 39%다.
러시앤캐시의 평균 이자율은 34~35%다. 반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이자율은 28% 가량이다. 러시앤캐시 대출자를 저축은행으로 넘길 경우 최대 7%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러시앤캐시 측은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러시앤캐시 고객 중 절반 가량이 금리인하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최종입찰은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협상자는 오는 5월3일 결정된다. 러시앤캐시는 현재 예솔보다 예성에 주력하고 있다.
W저축은행이 지난해 퇴출되면서 가교저축은행으로 탄생한 예성은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다. 예성 인수전에는 현재 러시앤캐시를 비롯해 웰컴크레딧라인, 국내 사모펀드, 홍콩계 자본 등 4곳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