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웅진, 회생할까?
웅진그룹의 경영 위기와 법정관리, 채권단과의 갈등, 계열사 매각 및 구조조정, 윤석금 회장의 사기 혐의 등 최근 웅진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변화의 흐름을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웅진그룹의 경영 위기와 법정관리, 채권단과의 갈등, 계열사 매각 및 구조조정, 윤석금 회장의 사기 혐의 등 최근 웅진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변화의 흐름을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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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지난 26일 기업회생신청(법정관리신청)을 해 웅진그룹 관련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자산가치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현재 상장주식으로는 웅진홀딩스 지분 73.9%(약 1602억원, 28일 종가 3600원 기준)와 웅진케미칼 8.8%(약 206억, 종가 504원) 등 1808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비상장 회사인 웅진캐피탈 93%(자본금 1200억원)와 자산규모 4740억원대의 골프장인 렉스필드컨트리클럽 지분 43.2%, 웅진식품 22.3%(2010년 상장추진 당시 주당 가치 1만 916원 기준, 약 100억 추산), 웅진플레이시티 1.05%(주당 150원, 약 232만원), 르네상스제일호PEF 16.6%, 극동건설 1.8%, 북센 1% 등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주식에 대한 가치 평가는 명확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지분 보유 내용 외에 윤 회장이 렉스필드 컨트리클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신청 직전 계열사에 조기 상환한 530억원을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법정관리를 앞두고 다른 채무보다 만기가 안 된 계열사 빚을 먼저 갚은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참고 머니투데이 9월28일자 1면 보도 '[단독]웅진홀딩스 법정관리전 계열사 빚부터 갚았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부인(否認)권'을 행사해 웅진홀딩스의 계열사 대여금 상환액 530억원을 돌려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인권은 파산절차 개시 전에 채권단 등이 파산자가 한 일정한 행위의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서 웅진홀딩스는 법정관리 신청 전날인 지난 25일 웅진씽크빅(250억 원)과 웅진에너지(280억 원)에 차입금 530억 원을 조기상환했다. 이 자금의 만기는 오는 28일이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정관리 직전에, 그것도 만기도 되기 전에 계열사 빚부터 갚은 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밖에 볼
"웅진캐피탈이 뭐하는 회사지?" "글쎄 처음 듣는데" 28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입주해 있는 충무로 극동빌딩 앞 풍경이다. 웅진캐피탈이 윤석금 회장의 모럴 헤저드 논란의 핵심으로 급부상하면서 웅진그룹 임직원들도 실체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부분 직원들은 '웅진캐피탈'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다는 반응이었다. 일부 직원은 섬유소재 산업체인 웅진케미칼과 혼동하기도 했다. 웅진캐피탈이 윤석금 회장 집무실 및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와 같은 층인 24층에 있지만 아예 "이 건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직원도 있었다. 웅진캐피탈과 그룹의 관계를 묻자 "그냥 웅진 계열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하는 직원도 있었다. 웅진캐피탈은 윤 회장이 지분 93%를 보유한 회사로 윤 회장의 경영전략을 뒷받침하는 두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일인 지분이 30%이상이라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로 묶여있지만 윤 회장 개인회사로 운영돼 왔다. 금융감독원 조사가 시작된 서울저축은행과 늘푸른저축은행 등
웅진 계열의 서울저축은행이 상장폐지된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서울상호저축은행에 대해 2년 연속 자본잠식에 따라 다음달 17일 상장폐지된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예고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5일, 정리매매 기간은 10월8일부터 16일까지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진흥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자본전액잠식 사유로 상장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이 28일 웅진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웅진 계열의 부당행위가 있었는지 일제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권 원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기업회생절차 신청과정에서 부당행위를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장의 이날 지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정황이 여기저기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계열사 차입금을 만기 전에 조기 상환한 것,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처분 문제 등을 두루 다 살피라"고 말했다. 극동건설 등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의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권 원장은 "관련 하도급업체 등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금융사에 협조 요청을 하고 지원 여부를 모니터링하라"고 말했다. 전날 금감원은 주요 은행에 △1년간 상환유예 △만기연장 거부, 한도 축소, 추가담보 요구 등 금융거래 제한 행위 금지 △중소기업 신속지원(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우선 적용 △협력사의 회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웅진그룹 밖에 '딴 주머니'를 만들었다. 형식적으로는 웅진그룹의 계열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개인 지분 93%의 별도 회사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동일인(오너) 지분 30%이상이어서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로 묶이지만 기업 이득이 오너로만 가게 돼 있다는 점에서 계열사 밖 개인회사인 셈이다. 그 회사가 웅진캐피탈이다. 더욱이 웅진캐피탈은 자회사로 서울저축은행 등 금융사까지 거느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의 흥망에 이 회사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주목받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웅진캐피탈은 상호에만 '캐피탈'이란 명칭을 사용할 뿐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니다. 대부업체들이 너도나도 '캐피탈'이란 이름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리스나 신기술금융 같은 호칭은 함부로 쓸 수 없지만 캐피탈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웅진캐피탈의 경우 등록된 금융사가 아니어서 금감원의 일반적 감독·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의 관리
"추석 앞두고 고향에 내려갈 면목이 없어요. 어른들도 다 아실텐데 큰일입니다. 그냥 내려가지 말까 고민 중이에요."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지 사흘째인 28일 오전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으로 들어서는 직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추석을 앞두고 벌어진 회사의 위기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웅진홀딩스 직원 A씨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날은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내려가야 했다. 하지만 귀성길을 준비할 겨를도 없이 회사로 출근했다. A씨는 "차라리 고향에 안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고향 내려가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연휴인 2일 역시 쉬기로 했지만 사실상 휴가를 반납해야 할 처지다. A씨의 직장상사는 "회사 상황이 이런 마당에 쉬긴 힘들 것 같으니 정상 출근하자"며 씁쓸한 웃음을 토해냈다. 이날 극동빌딩 1층 로비는 무거운 침묵에 휩싸여있었다. 로비에 놓인 의자에는 몇몇 취재진만이 자리를 잡고 있었을 뿐 오가는 이도 드물었다. 건물 밖 쉼터에서
은행권이 웅진그룹 관련 부실에 실제 노출된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은행들이 대출 담보를 확보한 때문이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담보를 챙기지 못해 은행권보다 타격이 클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웅진관련 실제 익스포저(부실대출 노출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추산됐다. 주권이 상장돼 있는 금융지주 중 웅진홀딩스 관련 대출이 많은 곳은 우리금융 1260억원, 하나금융지주 700억원, 신한지주 150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등도 웅진그룹 관련 대출이 많다. 우리금융은 웅진홀딩스 관련 대출에 대해 웅진코웨이 주식 650만주를 담보로 설정했다. 하나금융도 웅진코웨이 주식 350만주를 담보로 잡고 있다. 웅진코웨이 주가는 이날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해 3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한가를 고려해도 우리금융이 확보한 웅진코웨이 담보가치는 2000억원, 하나금융은 1070억원 수준이 된다. 신한금융지주는 담보를 확보하지
웅진코웨이가 매각 중단 여파로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2대 주주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Lazard AssetManagement LLC·이하 라자드)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국 라자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라자드에는 다수의 미국 연금과 중동계 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웅진사태'로 웅진코웨이 주가가 3만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도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라자드는 웅진코웨이 지분 14.50%(보통주 1117만9586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웅진홀딩스(28.37%)에 이어 웅진코웨이의 2대 주주다. 라자드는 2007년 8월 4일 웅진코웨이 주식 5.41%를 첫 보유했고, 이후 꾸준히 주식을 매집해 보유 주식을 3배 가까이 불렸다. 2010년 7월 9일 이후는 매수·매도를 하지 않았다. 라자드는 이머징아시아 뮤추얼펀드로 라자드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장하성 펀드'로 유명한 한국기업지배구
금융당국이 웅진계열의 서울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재무 상태는 물론 대출의 적격성, 대주주와 관계 등에 대한 집중 검사가 진행 중이다. 윤석금 회장 등 웅진그룹 대주주 일가의 금융계열사를 이용한 불법행위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저축은행 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웅진그룹 산하 서울저축은행과 늘푸른저축은행 등에 감독관을 파견하고 현장 감독과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우선 모기업이 돌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행을 선택함에 따라 예금자들의 겪을 혼란과 불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까지는 별 다른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 규모는 약 12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액수지만 자산 2조원대의 대형 저축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소액이다. 또 금융당국은 영업정지 등 적기시정조치 대상인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동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의 후폭풍이 금융계와 협력업체, 일반 투자자들을 덮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웅진 계열에 돈을 빌려준 금융사와 협력사, 투자자들은 최대 2조5000억 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회사 1.2조·협력사 0.3조·투자자 1조 '피해'=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웅진 계열의 총차입금은 4조3000억 원에 달한다. 금융권 신용공여 3조3000억 원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5000억 원, 기타차입금 5000억 원을 합해서다. 은행권에 진 빚은 2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이 4886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3022억 원) 하나은행(2898억 원) 산업은행(2518억 원) 순이다. 비은행권의 경우 보험 2184억 원, 금융투자 1530억 원 등 총 1조2000억 원의 신용 공여를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업황이 좋지 않은 웅진에너지, 웅진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향숙씨가 웅진홀딩스의 기업회생신청(법정관리신청) 직전인 지난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웅진씽크빅 주식 4만 4781주(약 4억원 규모)를 매각해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웅진홀딩스의 경영지원실장도 법정관리 신청 6일전에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경영지원실장인 우정민 전무는 보유 중이던 지분 2만 4648주 가운데 지난 8월 27일 4500주, 9월 14일 1000주, 지난 20일 1만 148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단가는 주당 3만 9378원에서 3만 9745원으로 총 매도금액은 9억 7777만원 가량이다. 우 전무는 지난 8월 20일 웅진코웨이 주식 2만주의 스톡옵션을 2만 7050원에 행사했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주식으로 전환한 스톡옵션 물량을 매도한 것. 윤석금 회장의 친척인 윤석희씨도 이달 들어 9월 14, 19, 21, 24, 25일 등 5회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