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문화 콘텐츠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건설업 중심의 사업 영역을 문화예술 분야로 넓히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행보다.
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스튜디오 푸르지오가 투자한 첫 영화인 '여전히 찬란하게'는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스튜디오 푸르지오는 K-콘텐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문화예술계와 상생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대우건설은 자본금 4억5000만원을 출자해 스튜디오 푸르지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첫 투자작인 '여전히 찬란하게'는 송일곤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혜자가 주연을 맡았다. 1942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억을 잃어가는 친구와 모든 것을 기억하는 친구의 관계를 통해 오랜 우정과 역사의 아픔을 함께 돌아보는 감동 드라마다.
김혜자는 "꽃 같은 소녀들의 꿈과 찬란했던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이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며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보고 소녀들의 시간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지난 8일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이어 15일 VIP 및 언론 시사회를 열며 개봉 전 기대감을 높였다.
스튜디오 푸르지오 관계자는 "'여전히 찬란하게'는 두 친구의 우정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