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종이 선하증권 디지털로 바꾼다..유통 기간 단축

포스코인터, 종이 선하증권 디지털로 바꾼다..유통 기간 단축

김지현 기자
2026.08.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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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L 발행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eBL 발행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51,900원 ▼2,000 -3.71%)은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플로우, 글로벌 선사 ZIM, 하나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태웅로직스와 '전자선하증권(e-B/L)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B/L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종합사업회사와 선사, 물류기업, 전자무역 플랫폼 운영기관, 금융기관 등 무역거래의 핵심 회사들이 함께한다. 참여사들은 e-B/L 발행·거래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화주와 금융기관의 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제도 개선과 법제화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선하증권(B/L)은 화물의 소유권과 대금 결제의 근거가 되는 무역의 핵심 서류다. 현재 대부분 종이 원본으로 발행돼 수출자와 수입자, 선사, 은행을 거쳐 전달되는 데 통상 5~10일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국제 특송 비용이 발생하고, 배송 지연과 분실, 위·변조 위험도 존재한다. e-B/L은 이러한 종이 원본을 디지털 문서로 대체해 발행·거래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7월 부산에서 미국 찰스턴으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거래에 ZIM의 e-B/L 플랫폼 'WaveBL'을 적용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했다. 선하증권 발행·거래 및 화물 인도 과정을 점검한 결과, 서류 전달 기간과 관련 비용을 줄이고 문서 분실 및 위·변조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컨소시엄을 주관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B/L 확산을 총괄하고 무역금융 디지털화를 주도한다.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컨테이너 운송계약을 총괄하고 e-B/L 발행 확대를 위한 선사·화주 간 협의를 지원한다. ZIM은 e-B/L 발행과 플랫폼 연계·유통을 지원하고, KTNET은 e-B/L 유통을 위한 전자무역 플랫폼 운영과 무역금융 시스템 연계를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무역금융 프로세스 자문과 관련 금융서비스 협력을 맡고, 태웅로직스는 물류 운영과 e-B/L 발행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B/L이 확산되면 기존 5~10일이 걸리던 무역서류 유통 기간을 수 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특송과 문서 처리 비용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단순한 서류 전자화를 넘어 무역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가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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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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