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매장 새단장...차우철 대표 "K푸드 앞세워 성장"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매장 새단장...차우철 대표 "K푸드 앞세워 성장"

유예림 기자
2026.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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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끌라빠가딩점 도소매 복합 리뉴얼...소매점 면적 90% 신선식품과 먹거리로 구성

인도네시아에 있는 롯데마트 끌라빠가딩점./사진제공=롯데마트·슈퍼
인도네시아에 있는 롯데마트 끌라빠가딩점./사진제공=롯데마트·슈퍼

롯데마트가 이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끌라빠가딩점의 도매와 소매 매장을 재단장해 선보였다. 도매와 소매점의 강점을 결합해 현지 유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끌라빠가딩점은 도매와 소매 매장이 한 건물, 같은 층에서 운영하는 복합 매장이다. 2011년 개점 이후 15년 만의 전면 재단장이 이뤄졌다. 도매는 즉석조리 매장 '요리하다 키친' 등 K푸드 콘텐츠를 결합한 '홀세일 푸드마켓'으로, 소매는 먹거리 중심의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다.

끌라빠가딩점은 반경 5km내 약 100만명의 중상류층이 사는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주거·외식 상권에 있다. 특히 끌라빠가딩 지역은 수십년 된 노포와 세계적인 식당이 밀집해 자카르타의 미식 천국으로 불린다. 롯데마트는 상권 특성을 고려해 7600㎡(2300평) 규모의 매장 중 소매 면적의 90%를 신선식품과 먹거리로 채웠다. 도매 매장과 맞닿는 중심부에는 K푸드를 선보이는 'K밀솔루션'을 배치했다.

K밀솔루션은 843㎡(255평)로 요리하다 키친, 카페 브랜드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 자체 베이커리 '풍미소', 피자 '치즈앤도우' 등 한국식 식음료를 모았다.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 비중을 20%까지 늘려 100여종을 선보인다.

소매 매장은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선보인다. 신선식품 코너는 기존 면적보다 약 30% 늘려 유기농 채소, 수입 과일, 연어 등을 강화했다. 한국 라면을 포함해 180여종의 면류를 모은 '누들존', 주류 전문 '비어벙커' 등 특화구역도 마련했다.

도매 매장은 고객 유형별 맞춤형 MD를 구성했다. 대용량 포장 상품과 수산·축산 냉동 상품을 확대했다. 외식 사업자를 위한 호레카(호텔·레스토랑·카페)에는 대용량 식자재와 테이크아웃 일회용품 특화 구역을 꾸몄다. 인근 소매상을 겨냥해 생필품을 소포장 단위로 제작한 제품도 운영한다.

롯데마트가 개편에 나선 배경에는 앞서 진행한 현지 재단장 점포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있다. 도·소매 점포를 재단장한 뒤 이전 동기간보다 매출은 18%, 고객 수는 64% 늘었다. 도매 부문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재단장해 문을 연 발리점, 마타람점을 포함해 '홀세일 푸드마켓' 전환 후 매출 23%, 객수 3배 증가했다. 7월23일 연 세랑점도 지난해보다 매출 30%, 객수 3.1배 증가했다. 소매 부문은 간다리아시티점, 꾸닝안시티점, 빈따로점, 쁘라무까점 등 4개 매장을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전환한 후 이전 동기간보다 매출과 방문객 수는 각각 16%, 43% 늘었다.

롯데마트는 2008년 한국 유통사 중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뒤 교통 거점 중심의 도매 매장 36개점과 대도시 중심의 소매 매장 1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2000여개 섬으로 이뤄져 대도시를 중심으로는 소매 업태가 발달하고 외곽은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유통 구조인 점을 고려했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롯데마트 해외 사업의 핵심 축이자 성장 동력으로 끌라빠가딩점은 소매의 그로서리 혁신과 도매의 홀세일 푸드마켓 강점을 집약한 매장"이라며 "K푸드와 맞춤형 쇼핑 환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리테일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고 동남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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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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