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바티칸서 교황 레오 14세 마재성지 방문 요청

최현덕 남양주시장, 바티칸서 교황 레오 14세 마재성지 방문 요청

경기=노진균 기자
2026.08.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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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 예방 '교황 마재성지 사목 방문 요청 친서' 전달
산티아고 순례 경험 바탕으로 마재성지 세계화 추진…주교황청 대사와 후속 협의

최현덕 시장(오른쪽)이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을 요청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최현덕 시장(오른쪽)이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을 요청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는 최현덕 시장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해 한국을 찾는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방문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24일 바티칸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예방하고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

교황방문 요청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남양주 조안면에 위치한 마재성지의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국제적인 순례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마재성지는 한국 천주교 초기 평신도들이 자발적인 학문 탐구를 통해 신앙을 받아들인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정약종 일가가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순교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가족 공동체와 순교 신앙을 되새길 수 있는 성지로 평가된다.

천주교 신자인 최 시장은 친서에 자신의 순례 경험과 마재성지에 대한 소개를 담았다. 최 시장은 2024년 5월 약 920㎞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고 순례기 '걷다 보면 알게 될 지도'를 펴내기도 했다.

친서에서 당시 순례 경험을 언급하며 "삶은 혼자가 아니라 손잡고 함께 걷는 여정임을 깨달았다"며 "남양주에 온 가족이 믿음으로 함께 걸어간 거룩한 순례지인 마재성지가 있음을 다시금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재성지는 종교와 역사, 생태 환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남양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74만 남양주시민의 염원을 모아 교황의 남양주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바티칸 방문 이틀째인 25일 신형식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교황청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교황 방한 세부 일정에 마재성지 방문이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교황 레오 14세는 2027년 8월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최대 규모 청년 행사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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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균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노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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