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지만 초·중등학교 이주배경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21만명을 넘어섰다. 고등교육기관에서는 베트남 학생이 처음으로 중국 학생을 제치고 외국인 비중 1위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전국 초·중등학교 이주배경학생은 21만8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전체 학생 가운데 이주배경학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1년 새 0.3%포인트(P)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이주배경학생이 11만8655명으로 1.8% 증가했다. 중학교는 5만3501명으로 2329명(4.6%), 고등학교는 3만7660명으로 4038명(12%), 각종 학교는 1022명으로 209명(25.7%) 각각 늘었다.
이주배경학생의 증가세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전체 학생 수의 움직임과 대비된다. 올해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는 536만2281명으로, 지난해보다 3.4%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생이 46만9304명으로 2.5% 줄었고 초등학생은 221만9370명으로 5.4% 감소했다. 중학생은 133만8750명으로 2.3%, 고등학생은 127만9392명으로 1.5% 각각 줄었다.
이주배경학생 구성을 살펴보면 국제결혼가정보다 부모 모두가 외국인인 가정 출신 학생 비중이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결혼가정(국내출생) 학생은 올해 전체 이주배경학생의 65.8%로, 전년보다 1.7%P 낮아졌다. 2021년 76.3%였던 것과 비교하면 10.5%P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가정 출신 학생 비중은 올해 27.8%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다. 2021년(17.8%) 대비 9.9%P 확대된 수치다.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9%(6만5247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26.7%(5만6288명) △필리핀 8.1%(1만7049명) △중앙아시아 4.7%(9860명) △중국 한국계 4.6%(9750명) 순이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사진은 이주배경학생 교육 모습. 2026.05.15. jjikk@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2515145621374_2.jpg)
4년제 대학과 대학원·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외국 학생 수도 30만7464명으로, 1년 전보다 21.3% 급증했다. 이 중 학위과정생은 22만3191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4.6% 늘었다. 비학위과정생도 8만4273명으로, 13.5%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학생 중에서는 베트남 국적이 31.5%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학생이 비중 1위를 기록한 건 올해가 처음으로, 이전까지는 중국 학생이 제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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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 학생은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학위과정의 베트남 학생은 5만8007명으로, 41.9% 크게 뛰었다. 어학연수생·교환연수생 등을 포함한 비학위과정의 베트남 학생은 3만8827명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교부금 개편으로 시·도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 지원과 같은 중장기 교육 과제에 계획적·안정적으로 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