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KTX광명역, 유라시아 향하는 평화·교류 출발점 될 것"
"KTX광명역에서 바이칼까지"…광명시, 유라시아 '평화철도' 외교 가동

경기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최근 러시아 출장에서 루스란 니콜라예비치 볼로토프 이르쿠츠크시장과 면담에서 '유라시아 평화레일' 구상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2017년 양 도시가 경제·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지 9년 만에 이뤄진 재회다. KTX광명역을 출발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로 이어지는 9288km 규모 '유라시아 평화철도' 프로젝트를 매개로 양 도시 간 협력 체계를 재가동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르쿠츠크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핵심 거점이자 바이칼호를 품은 유라시아 교통·문화의 요충지다.
박 시장은 면담에서 "한반도 철도가 연결되는 날 KTX광명역은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로 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 연결은 단순한 교통망 확장을 넘어 도시와 사람을 잇는 평화와 교류의 출발점"이라고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제시했다.
볼로토프 시장은 "광명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길 원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광명시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한층 구체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양 도시는 이날 면담을 계기로 역사·문화·관광 자원 홍보, 미래세대(청소년·청년) 상호 방문 프로그램 추진, 기후·환경 분야 협력 등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바이칼호 환경 보존 경험과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후변화 대응 협력도 모색한다.
한편 시민대표와 평화·통일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광명원정대는 7박 8일(8월23~30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알탄불락-카흐타 육로 국경, 시베리아 횡단열차 구간, 바이칼호 등을 현지 점검하고 지난 30일 귀국했다.